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오늘은 어디를 포스팅할까 하다가 더 추워지기 전에 경상남도에 이쁜 카페를 추천해주기 위해 하동에 있는 카페를 포스팅하려고 해요. 하동에 간 이유 중에 하나도 매암제다원을 가기 위해 갔다고 할 정도로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 있는 사진 명소여서 찾아갔습니다. 서울에서 하동까지 버스로도 3시간 30분~ 4시간 정도 걸렸어요. 그래도 지리산의 경치와 힐링을 위해서라면 이라는 마음이 더 큰 거 같아요.
매암제다원
경남 하동군 악양면 악양서로 346-1 매암다원문화박물관
(지번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293)
매일 10시 - 19시 (하절기)
매일 10시 - 18시 (동절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매암제다원 입구부터가 힐링하러 오세요 라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그리고 매암차문화박물관이 딱 있는데 저기가 바로 사진 명소로 유명한 곳이에요. 저기서 사진 먼저 찍는 게 아니고 안으로 들어가면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서 차부터 주문을 하시고 들러봐야 한다는 점!
사진 촬영 전에 먼저 매암 다방에서 차를 주문해야 돼요. 매암차 박물관은 사립박물관으로 찻집은 박물관 운영비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매암 다방에서 조금 특이한 거는 셀프로 설거지를 해야 된다는 점이 있네요. 카페에 와서 내가 먹은 컵을 씻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여기 와서 해보네요.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가 있는데 이 날은 뜨거운 것뿐이 안되었어요. 차 종류는 두 가지 종류예요. 매암 홍차랑 매암 녹차 그리고 우전과 세작으로 나뉘어요. 여기서 우전과 세작은 무슨 뜻일까요? 저도 몰라서 검색을 해봤는데요. 녹차는 따는 시기로 등급을 나눈다고 해요. 차나무가 시기에 따라서 내부의 성분비가 달라서 차의 맛에도 영향을 준다고 해요. 여기 매암제다원에는 4월 25일 곡우 절기 이전에 딴다는 의미에서 우전, 5월 초까지 따는 것을 세작 이렇게 두 가지를 판매하네요. 곡우, 중작, 대작 등 24절기를 나눠서 시기별로 이름을 붙이네요. 좀 신기했습니다.
저희는 매암 홍차 산뜻한 맛과 매암 녹차 우전을 주문했습니다.
실내에는 손님이 아직은 없더라고요. 다들 밖에 있는 테이블로 나가셨어요. 매암제다원의 장점이 경치니깐 굳이 실내에 있을 이유는 없죠. 매암 다방에는 녹차 잎과 홍차잎도 따로 판매를 해요. 저도 차를 마셔보고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저희는 늦은 아침을 먹고 와서 따로 쿠키나 빵을 구매 안 했는데요. 비주얼은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남해지역에서 그런지 늦가을 초겨울이어도 바람이 산뜻한 바람이라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나는 날씨였어요. 그래서 야외에서 먹는 손님도 많았던 거 같아요. 저 모래시계가 2분짜리였던 걸로 생각나는데, 매암 다방 안에 있는 텀블러로 녹차 전용 뜨거운 물을 담아서 물을 붓고 모래시계 한번 할 동안 기다리면 돼요. 녹차 잎과 홍차잎은 각각 3번씩 우려먹을 수 있다고 해요. (더 우려먹어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7,000여 평이 넘는 녹차밭에서 마시는 따뜻한 녹차는 두고두고 생각날 맛이었어요. 차 맛을 잘 모르는 저에게는 그저 티백에 타 먹는 녹차맛일 수 있지만, 경치와 공기와 분위기가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앞에 있는 지리산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하동이 왜 한국의 알프스라는 말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렇게 차를 어느 정도 마시고 매암제다원의 사진 스팟으로 왔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사진 촬영을 하고 계셔서 30분 정도 뒤에 끝나고 바로 달려 갔어요.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보던 장소가 눈 앞에 보이니 진짜 여기서 사진 찍을만하다 라는 생각과 내 인생 샷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치가 진짜 미쳤습니다. 여기 때문에 하동으로 온 걸 후회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솔직후기 - 옷을 어둡게 입어서 인생 샷을 못 건졌지만, 경치가 너무 이쁜 곳이에요. 하동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동 여행이었어요. 경치뿐만 아니라 공기도 좋고 이런 이쁜 곳도 있고 겨울에 사진을 잘 못 건졌지만, 다시 하동을 오게 된다면 여름에 갈 거 같아요. 그때는 인생 샷 한 번 더 도전해봐야겠네요! 매암 제다원 진짜 추천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