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순대국 - 시골순대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막창순대 피순대 맛집

 

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설날 연휴가 어느덧 찾아왔어요. 새해가 온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1월의 끝자락이 온 기분이 드네요. 시간 넘 빨리 가네요. 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등산을 가려다 급하게 취소하고 따뜻한 국물로 점심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예전에 피순대국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합정 시골순대로 찾아갔어요.

 

시골순대

 

시골순대 예전 외관

 

시골순대 외관이에요. 저는 예전 기억을 더듬어서 합정역 8번출구로 나와서 시골순대를 찾아갔는데.. 문이 닫혀있길래 쉬는 날인가 안을 들어봤더니 가게가 비어져있어서 당황했는데 검색해 보니 이전했더라고요. 너무 옛날에 왔었나 보네요. 하.. 마침 윗집이 합정옥이라고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된 곰탕 맛집이라 고민하다가 오늘은 순대국이다! 라고 생각하고 합정역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어요.

 

시골순대 외관

그래도 이전한 곳이 가까워서 다행이였어요.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예전 가게보다 위치적으로는 다 좋아진 거 같아요.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나오셔서 쭉 걸어오시다가 우리은행이 나오면 횡단보도 하나 건넌 뒤 좌측으로 한 블록뒤에 우회전하셔서 쭉 걸어오시면 돼요. 

 

 

영업시간은 10:00 - 21:30 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요.

 

반응형

 

시골순대 내부

 

시골순대 내부에요. 예전 가게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로 이전했네요. 생활의 달인에 막창순대의 달인, 2018년 10대 맛의 달인으로 방영되면서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요. 그때는 테이블 수가 너무 적어서 더 대기가 길었는데요. 지금은 줄을 안서도 될 정도로 규모가 커요. 시간이 지나니깐 방송효과도 떨어졌지만, 저처럼 단골(?)을 만들 수 있었던 좋은 생활의 달인 방송이었던 거 같아요. 한쪽에는 연예인 싸인들이 있어요. 전현무, 안재홍, 진선규, 정찬우 등 많이 다녀왔는데요. 그중에 전현무 씨가 다녀온 게 눈에 띄네요. 요즘 핫한 전현무씨가 먹었던 순댓국집이라니 좋네요.(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전현무 순대국은 양평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이에요.)

 

메뉴판

 

시골순대 메뉴판은 벽면에 걸려있으니 보시고 주문하시면 되는데요. 저는 혼자 밥을 먹는 거여서 순대국(9,000원)을 주문했어요. 시골순대의 시그니처는 막창순대인데요. 둘이온다면 순대국밥 하나랑 막창순대 작은 걸로 주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꼭 드셔보셨으면 하는 메뉴예요. 생활의 달인에 나올 만큼 맛있어요. 이곳은 순대와 김치를 직접 담그고 만듭니다. 

 

기본세팅

 

테이블에 김치와 깍두기와 양념장들이 배치되어 있어요. 양념장에는 새우젓, 소금, 다진 양념, 들깻가루 등 준비되어 있고 김치와 깍두기는 먹을 만큼 꺼내서 드시고 모자라면 더 떠서 먹는 방식이에요. 김치와 깍두기 정말 제 입 맛에 딱 맞게 맛있어요. 깍두기는 좀 달달한 느낌의 익은 깍두기였고요. 김치도 간이 쌔지 않고 젓갈냄새도 듯한 맛있는 김치였어요.

 

시골순대 순대국

 

순대국밥(9,000원)이 나왔어요. 넉넉한 파가 담겨 펄펄 끓은 채로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아무것도 간을 안 하고 국물을 일단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간을 아무것도 안 해도 간이 어느 정도는 되어있어서 좋더라고요. 피순대를 넣은 순댓국이라 특유의 향? 맛? 이 있더라고요. 피순대 3개와 막창순대 1개가 들어있는데요. 아~ 역시 막창순대 너무 맛있어요. 못 먹을 줄 알았는데 하나라도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찹쌀순대도 좋아하지만, 피순대가 생각날 때가 있는데 막상 피순대를 파는 곳이 많이 없어서 못 먹고 여기만 생각이 났었는데, 시간 내서 먹으니 더 맛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순대국에 머릿고기와 오소리감투 등 이렇게 푸짐하게 들어있는 곳 보지도 못했어요. 국물보다도 고기부속이 더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었어요. 혼밥해도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부담 전혀 없게 식사를 했어요. 예전에 먹었던 그 맛 그대로라 감동이었고 푸짐하게 맛있는 한 끼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