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오늘은 수유역에서 유명한 소곱창집을 다녀왔는데요. 마시는 녀석들을 보는데 눈에 낯익은 사장님이 나오셔서 '황주집' 이 맛있는 녀석들이 아닌 마시는 녀석들에 나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자주 이용했었던 황주집을 방문했습니다.
황주집
황주집 영업시간은 12:00 - 22:30으로 매일 운영해요. 황주집 찾아가는 방법은 수유역 1번출구에서 직진하면 되는데 신호등 한 번 건너시면 바로 보일 거예요. 저희는 버스를 이용해서 수유3동 우체국 정류장에 내려서 찾아갔어요.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 찾기가 더 쉬워요. 부가적인 이야기인데 오늘통닭(예전 삼성통닭) 본점이 바로 옆에 있어요. 오늘통닭 좋아하시는 분들은 찾아가도 좋을 거 같아요.
황주집 실내사진이에요. 황주집이 줄서서 먹는 수유역 맛집 중에 하나인데요. 저희는 평일 오전 12시 오픈하자마자 첫 손님으로 들어갔어요. 사실, 점심에 소곱창집이 문을 여는 곳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황주집이 점심 장사하는지도 몰랐는데요. 검색해보니 오픈 시간이 점심시간부터라 줄 서지 말고 점심부터 가서 먹어야지 생각이 들어서 찾아갔어요.
황주집 실내의 테이블은 타일로 되어있는 5테이블과 방 안쪽에 4 테이블 정도 이렇게 되어있었어요. 저희는 신발 벗기가 귀찮아 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황주집은 도로변에 위치해있어서 주차공간은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아요.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됩니다.
황주집 주의로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불판에서 얼굴을 멀리 해야 돼요. 실제로 굽는데 기름이 많이 튀어서 아팠어요. 그리고 간, 천엽은 올리지 말라는데 예전에는 생간이랑 천엽 서비스로 줬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어졌는지 안 주셔서 못내 아쉽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생간을 좋아하는데 또 시키기에는 양이 많아서 서비스로 주는 간이 딱인데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아까도 말했듯이 마시는 녀석들에 방영이 되어서 포스터가 자리 한쪽에 붙여져 있었어요.
황주집 메뉴판이에요. 모든 메뉴는 2인분 가격인 거예요. 황주집 메뉴판에는 1인분 가격이 따로 없고 한 판으로 나오기 때문에 2인분 가격이 적혀있어요. 국내산과 멕시코산을 섞는데요. 여기 손님들은 순곱창으로도 많이 시키는데 대창과 곱창을 맛보고 싶어서 저희는 혼합곱창을 시켰어요. 혼합 곱창 이어도 곱창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괜찮아요.
황주집 기본 차림으로 미역냉국과 양파장아찌, 김치, 콩나물 부추무침 그리고 헛개차가 나왔어요. 콩나물 부추무침이랑 김치는 불판에 올려먹기 좋은 밑반찬이고요. 저 가운데에 초고추장 같은 양념장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했는데 여자 친구는 안 찍고 먹는 게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호불호가 약간 있는 양념장 같아요. 그리고 시원한 헛개열매 차가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그냥 생수보다 뭔가 신경 써준다는 느낌이랄까?
황주집 혼합곱창이 나왔어요. 주방에서 식당 이모님이 어느 정도 밑 작업을 하고 나오는 구조인데요. 염통이 먼저 익으니깐 염통 핏기가 가시면 먼저 먹고 야채들이 숨 죽으면 같이 먹으면 돼요. 평일 점심에 갔는데도 테이블이 꽉 차 있는 거 보고 놀랐어요. 점심에 곱창을 먹는 사람이 이리 많다고? 평일인데?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황주집에서 가장 좋은 점은 사장님이 항상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시고 무심한 듯 하지만 말도 은근 자주 걸어주셔서 좋았어요. 지나가다가 곱창도 구워주시고 신경 써줘서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유튜브 김사원세끼에 보면 항상 이런 안주에 소주가 빠지면 섭섭하죠. 거국적으로 한 잔 했습니다. 제가 술을 못하고 안 좋아해도 여기 황주집 오면 소주 한 잔 하고 싶더라고요. 기름진 곱창 한 점에 소주 한 잔 먹으면 술이 달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소주 3잔 먹고 어질어질해져서 낮술은 조금 힘들었어요.
염통을 어느 정도 먹고 사장님이 곱창을 정리해주셨는데요. 소곱창은 자주 뒤집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렬하고 빈자리는 김치랑 콩나물 부추무침을 넣으시면 돼요. 소곱창 한 점 먹는데 곱이 꽉 차있어서 엄청 고소하더라고요. 이렇게 곱이 꽉 차 있는 거는 황주집 말고 먹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신선함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보통 소곱창집들이 오후 장사하는 게 곱창 손질 때문에 그렇다라는데 여기 황주집은 새벽부터 하셔서 점심장사를 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만큼 신선한 거 같아요.
곱창을 맛있게 먹고 볶음밥 1인분을 시켜서 먹었어요. 김치를 잘게 썰어서 볶아주는데 철판 뚫어질 정도로 박박 긁어서 한 톨도 안 남기고 마무리했습니다.
솔직후기 - 황주집 줄 서서 먹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소곱창의 곱 신선도와 곱 양이 좋았고 그만큼 고소했어요. 그리고 30년 전통의 노포에서 먹는 거 또한 맛을 정하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제일 좋았던 거는 사장님의 서비스 마인드였어요. 정말 자주 가고 싶어도 줄이 너무 길어서 가기 어려운데요. 재방문의사로 또 가고 싶은 황주집 소곱창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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