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오늘은 비가 오다 말다 하다가 저녁에는 날이 개었어요. 그래서 바람이 많이 불어 쌀쌀한 날씨여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순두부찌개가 생각나서 검색 후 숙대입구역에 1983년도에 장사를 시작한 곳인 까치네분식을 방문해봤습니다.
숙대입구역에는 까치네 음식점이 두 군데가 있어요. 제가 가려는 쫄순이 유명한 까치네와 최자로드에도 나올 만큼 유명한 닭볶음탕 맛집 까치네가 있어서 헷갈려서 잘 못 찾아갈 수 있으니깐, 순두부를 먹고 싶으시면 까치네분식을 치시고 가시면 더 찾기가 쉬우실 거예요. 그리고 묵은지 김밥으로 유명한 한입소반이 입구에 있으니 한입소반에서 쭉 올라가면 됩니다. (옆에는 닌자초밥집이 있어요.) 30년 정도 되는 전통 있는 분식집이지만, 최근 리모델링인지 재건축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이 엄청 이뻐요. 1층과 2층이 있어서 자리도 넉넉하고요.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우드인테리어에 녹색을 적적히 섞어서 깔끔하고 깨끗한 가게였어요. 메뉴판도 크게 있어서 보기가 좋더라고요. 창가 자리에서 식사하면 사진 찍기에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는 1층 안쪽에서 식사를 해서 아쉬웠어요.
까치네분식의 최대 장점은 이것저것 먹고 싶고 한 가지 메뉴만 먹기에는 아쉬울 때 1인 가격에서 1500원만 더하면 세트메뉴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까치네분식이 쫄순 원조라고 나와있으니 순두부 먹고 싶었지만, 쫄면 순두부와 돈가스 세트를 시켰어요. 그리고 치즈 알밥 추가했습니다.
1인 1메뉴라고 붙어있는데 세트메뉴 시키고 둘이서 나눠먹는 분도 계시나 보네요. 아무래도 여대 앞이어서 양이 적으신 분들도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까치네 분식은 1인 1 메뉴라는 점.
기본 반찬이에요. 김치와 무채 그리고 콩나물무침이에요. 콩나물무침은 참기름향이 많이 나서 밥을 부르는 반찬이었고요. 무채는 새콤달콤해서 돈가스랑 먹을 때 찰떡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리필을 한번 더 했습니다. 반찬은 다른 후기들 보니 변동이 없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쫄면순두부가 나왔어요. 쫄면순두부 먹기 전에 팁은 뜨거우니 안 젓고 위에만 뜨면 쫄면이 뚝배기에 다 달라붙어서 먹기가 불편해요. 음식이 나오자마자 숟가락으로 아래서부터 위로 막 저어서 쫄면이 달라붙지 않게 해야 돼요. 맛은 평범한 순두부찌개에 쫄면 넣은 맛이지만, 무난한게 제일 맛있잖아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밥은 돈까스랑 세트여서 공깃밥은 따로 나오지 않아요.
돈가스도 엄청 단순하게 나왔어요. 샐러드 밥 돈가스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고기 두께는 적당히 괜찮았어요. 너무 얇지만 않다면, 가성비로 너무 좋았어요. 맛도 무난무난해요. 엄청 특출 나게 맛있다는 것은 아니에요. 순두부랑 같이 먹으니 조합이 좋았어요.
치즈 알밥이 나왔어요. 치즈가 눌어붙지 않게 아래에서 위로 비비라고 하시더라고요. 여자 친구와 같이 갔는데 조금 당황했어요. 알밥에 다진 김치가 들어가서 약간 빨갛게 먹는 줄 알았는데 약간 짭짤하게 먹는 알밥이었어요. 치즈가 있어서 약간 느끼한점도 있었지만, 뚝배기에 눌어붙은 밥이 너무 맛있어서 숟가락으로 긁어서 먹기까지 했어요.
솔직후기 - 외관도 이쁘고 깨끗한 매장인데 가성비까지 좋다면 안 갈 이유가 없는 거 같아요. 맛은 확실히 분식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얌샘 김밥이나 김밥천국에서 먹어본 맛이에요. 그래도 동네에 까치네 분식이 있다면 확실히 까치네 분식을 갈 거예요. 쫄순이 생각나면 재방문해야겠어요.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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