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힌남노도 지나갔는데 또 다른 태풍이 불어오는 9월 중순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30도가 넘어가는 날씨에 땀 삐질삐질 흘리며 찾아간 곳은 바로 명동교자 집이에요. 명동교자가 명동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태원에도 분점으로 생겼더라고요. 6호선 라인 편한 녹사평역으로 바로 찾아갔습니다.
명동교자 이태원점
명동교자는 어릴때부터 명동이 지금과 달리 한창 번화가일 때부터 자주 가던 곳인데 어느 순간부터 자주 안 가게 되는데 그래도 칼국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명동교자예요. 명동교자 이태원점 위치는 녹사평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려요. 녹사평역 기준으로 용산구청 한단계 아래 블록에 위치해있어요. 멀리서도 잘 보이게 간판이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명동교자 이태원점의 가장 큰 단점은 주차공간인데요. 4층 건물이지만,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요. 그래서 옆건물 용산구청에 주차를 해야 돼요. 주차요금은 평일에 30분 1,000원, 1시간 2,500원, 2시간 5,500원 등 5분당 250원이 추가되며 주말에는 50% 할인이 있어요. 자차 이용 시에 참고하세요. 영업시간은 10:30 - 21:00까지이며 평일에는 15:30 - 17:00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며 주말에는 없습니다.
명동교자 이태원점은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해드렸던 칼국수 포장은 2022년 5월 1일부터 칼국수 포장은 중단되었다고해요. 그 대신 만두만 포장이 가능하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코로나는 없어지진 않은 바이러스라 생각이 들어서 예전 방식으로 다시 돌아간 거에 대해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명동교자는 2017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터 2022년 지금까지 6년 동안 꾸준히 받은 가게예요.
저희는 주말 점심에 방문했는데요. 줄이 입구까지 서있어서 '하.. 사람 많다..' 했는데 줄이 생각보다 쭉쭉 빠져서 괜찮았어요. 생각해보니 명동교자 본점에서도 선불시스템과 비교적 빨리 나오는 음식으로 순환이 빨라서 대기를 그렇게 많이 안 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명동교자의 좌석은 3층까지 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했습니다.
명동교자 이태원점은 키오스크가 설치되어있어서 결제를 하고 들어가시면 되요. 메뉴는 칼국수와 비빔국수, 만두 그리고 여름철에만 판매하는 서리태 콩국수가 있어요. 가격은 10,000원으로 (이제는 순대국밥도 10,000원이네요..) 칼국수랑 비빔국수를 주문했어요.
자리에 앉으면 껌부터 주셔요. 옛날에는 사탕이였던거 같았는데 껌이었네요. 명동교자의 마늘 김치 때문에 입가심으로 껌을 준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변하지 않는 모습에 기분까지 좋더라고요.(주다 안 주면 왠지 서운해요,) 그리고 전통을 자랑하는 명동교자도 서빙로봇이 생겼네요. 저는 저 로봇을 보면 인구감소와 일자리 창출이 먼저 생각이 드네요. 받아들여야죠.
배가 너무 고파서 못 기다리고 김치를 먹는데 매워서 혼났네요. 맵다기보다는 알싸하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고춧가루랑 마늘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어요. 칼국수의 생명은 겉절이 김치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명동교자 김치는 칼국수랑 같이 먹는 게 조합이 정말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마늘은 전남 고흥이 원산지고 배추는 사계절 다 다른 곳에서 받더라고요. 봄은 나주, 여름은 태백, 가을은 고흥, 겨을은 해남 이렇게 계절마다 맛있는 배추를 골라 쓰는 모습에 김치에 진심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명동교자 칼국수가 나왔어요. 나오자마자 국물부터 먹었는데 진한 육수에 감동이었어요. 또 다른 감동은 예전에 먹던 맛 그대로라는 게 더 감동이었던 거 같아요. 그때처럼 맛있어요. 육수는 최상의 닭 육수라 하는데 진하며 무겁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칼국수 면발은 생면용 밀가루로 만들어서 부드럽고 텁텁하지 않고 밀가루 맛 전혀 안 나서 좋았어요. 그리고 4개의 고명이 올라와있는데요. 변씨만두라해서 얇은 피에 소를 조금 넣어서 부드러우면서 맛있었어요. 명동교자 칼국수의 시그니처 고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명동교자 비빔국수도 같이 나왔는데요. 미리 비벼서 나와서 따로 비빌 필요가 없어서 좋았어요. 역시 비빔국수 양념도 겉절이 같이 쌨어요. 매콤하면서 감칠맛도 있는 비빔국수였어요. 다짐육도 많이 들어가 있어 씹는 맛도 좋은 양념장이었고 면발도 칼국수처럼 부드러운 게 아니라 비빔국수랑 어울리는 면발이라 좋았어요.
명동교자의 음식 재료들이 국내산에서도 가격에 관계없이 최고 품질만을 엄선해서 매일매일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자부심과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칼국수 맛집에 대한 자부심까지 저는 칼국수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명동교자고 차가운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또 생각나는 명동교자 칼국수예요. 변함없이 꾸준히 이 맛을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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