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트러덕션즈 낫 인크루디드 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영화
사랑해, 매기
멕시코 해변가에서 주인공 발렌틴(유지니오 더베즈)은 매일 다른 여자들과 원나잇을 즐기며 사는 바람둥이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여성이 아기를 데리고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관계를 가졌고 이 아기는 발렌틴의 아기라고 합니다.
택시비 지불을 못한 여성, 줄리는 발렌틴에게 받은 택시비 10달러와 함께 사라져버렸습니다.
발렌틴은 아기를 데리고 줄리를 쫓고 줄리가 LA에 산다는 것을 알고 쫓아갑니다. 하지만, 이미 줄리는 떠난 상태
찾을 길이 없는 발렌틴은 결국, 매기를 키우게 됩니다. 미국에서 스턴트맨의 직장을 얻은 발렌텐, 그렇게 7년 매기는 7살이 되었습니다.
매기라면 무엇이라도 해주는 발렌틴은 엄마없는 아픔을 못 느끼게 항상 매기를 위해 모든지 해줍니다. 어릴때부터 겁이 많아 비행기도 못타는 발렌틴은
아버지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매기에게 겁쟁이 모습을 보이기 싫어 항상 용기 얻는 주문 ' 샤- 샤-' 를 외치며
스턴트맨 활동을 꾸준히 활동합니다. 한 통의 전화가 울리고 7년 전 도망갔던 줄리가 나타났습니다. 이제 와서 매기를 자기 아이라며 재판을 벌이고
양육권에서 패배한 발렌틴은 매기와 함께 도망갑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철없던 남자도 아기를 가지게 되면 변하게 될 수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인생을 다 걸었는데 이제 와서 뺏으려는 영약한 줄리!
아무리 영화지만, 화가 납니다. 그런데, 실제로 있을 뻔한 내용이기도 해요.
가족에 대해 또 한번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반전이 있을거라고 영화 중간중간 암시를 해줍니다. 주인공 발렌틴이 죽을 병에 걸리는 것처럼 자꾸 미끼를 뿌리지만
아무리 눈치 없는 사람이라도 매기가 병에 걸린거는 중간부터 알게 되더라고요.
"저는 언제나 제 생의 위대한 사랑에 대한 기억과 함께 할 것입니다. 첫 번째 사랑은 제게 삶과 마주하기 전 준비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으며, 두 번째 사랑은 제게 준비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발렌틴이 재판장에서 하는 말인데요. 영화 중에서 제일 감동 받은 말인거 같아요.
세상은 혼자 못 살아간다는거 사랑하는 연인, 가족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솔직후기 - 이 영화가 북미에서 4천만불이 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고 하네요. 미국에서 개봉했던 역대 멕시코 영화 중 최고라고 하니
멕시코 영화 유치하다고 느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내용이 임팩트가 없긴하고 촬영기법이나 화질이 할리우드나 우리나라에 비해서 확실히 수준이 낮다는걸 느꼈지만 웃음, 감동 둘 다 잡은 영화같아요. 우리나라로 치면 과속스캔들?!
주연 유지니오 델베즈가 감독이라는게 정말 대단하네요. 연기하랴 감독하랴 이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잘 느껴졌습니다.
2013년에 개봉했는데 네이버에서는 2016년 개봉이라는거 뜨는거 보니깐 재개봉하나봐요.
아기 연기도 너무 귀엽고 주인공도 연기가 너무 코믹하게 잘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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