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용산에 핫플레이스(?)라고 하는 곳이 많은데요. 저번에 지나갈 때 '우와~ 일본에 온 거 같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시선 강탈하는 간판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바로 그 가게를 가려고 용산을 갔습니다! 일본 이자카야로 요즘 삼각지 용리단길에서 핫하다는 '파친코' 입니다.
파친코
지나가다가도 여기가 일본 현지인지 의심이 가는 파친코 외관이에요. 입간판부터 캐릭터가 완전 일본 회사원을 적절히 표현한 게 귀여운 캐릭터네요. 가게 앞에 있는 자판기와 팸플릿까지 일본 인테리어 느낌을 디테일하게 해 줬네요.
삼각지 파친코는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에 있는데요. 신용산역이 좀 더 가까운데요.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예요. 지도를 참고하시면서 오면 나름 큰길 옆에 간판이 눈에 띄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 영업시간 주중 11:30 - 23:00, 주말 12:30 - 00:30 (금요일은 00:30까지)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주말은 X)
🚗 주차 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파친코 내부예요. 저희는 운 좋게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는데 저희부터는 대기가 엄청 길게 쭉 늘어났어요. 밤 8시부터 대기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입구에 파친코 기계가 한 대 있네요. 가게 이름이 파친코이니만큼 한 대쯤은 있을 거 같았는 데 있었네요. 실내는 바 테이블과 좌석 테이블로 나뉘어있는데요. 가게도 크고 좌석도 많아 보이는데 생각보다 테이블은 많이 없어요. 적당한 소음과 테이블 간격으로 딱 좋은 거 같아요.
용산 파친코는 점심 장사도 운영하고 있어요. 저녁 장사만 하기에는 위치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너무 아까운데 잘 됐네요. 런치 메뉴로는 로스카츠, 히레카츠, 치즈카츠 3종류의 돈가스 정식과 난바카레 정식이 있어요. 그리고 점심에는 하이볼도 판매하는데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을 하네요.
파친코가 대표로 자신 있어하는 거는 주류인데요. 그중에서도 하이볼이에요. 하이볼의 종류가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하셔서 마시면 되고요. 종류가 뭔지 잘 모르면 물어보시면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음식 종류로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에요. 여기 파친코는 배 채우려고 오는 곳이 아니고 가볍게 2차로 한 잔 하러 오는 가게인 거 같아요. 저희는 카모야끼소바와 특로스야끼를 주문했습니다.
파친코의 기린 생맥주 9,000원과 짐빔 진저 9,000원을 주문했어요. 저희는 가쿠빈 산토리 하이볼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요. 오늘은 산토리가 다 판매가 되어서 없다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짐빔 진저로 주문했어요. 역시, 맛있긴 맛있어요. 그리고 기린 생맥주를 거의 처음 먹어보는 거 같은데 정말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했어요! 일본 현지에서 먹으면 그런 맛인지가 궁금하네요.
카모야끼소바 13,000원이 먼저 나왔어요. 카모가 훈제오리였더라고요. 훈제오리가 올라간 야끼소바인데 파랑 양배추 등 채소들이 많아서 정말 맛있었어요. 소스도 딱 적당히 자극적이고 일본에서 먹는 그런 맛이었어요. 야끼소바 한 입과 생맥주 한 모금하니 스트레스가 쏴악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로스야끼 15,000원도 뒤이어 나왔는데요. 돼지 등심 중에서도 가장 부드럽다는 특등심에 특제 타래를 발라 구워낸 요리인데요. 돼지 잡내도 안 나고 고추냉이와 같이 먹으니 부드럽고 맛있었네요. 다만, 저희가 메뉴 선택을 잘 못했네요. 야끼소바랑 톡로스야끼랑 맛이 비슷해서 뭔가 물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만약에, 파친코 가시는 분이라면 한 번에 두 메뉴 시키시지 마시고 다른 거 야끼교자나 가라아게를 시키시는 걸 추천드려요!
안주는 남았고 술을 다 마셔서 수이진 진저 9,000원을 주문했어요. 파친코 하이볼 진짜 맛있네요. 가볍게 먹기 너무 좋았어요. 수이진이 유자, 녹차, 생강이 들어간 술이라고 했는데 정말 유자향이 나며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파친코를 다녀왔는데요. 저희가 1시간 정도 있었던 거 같은데 (다 먹고 계산하니 가격이.. 쌥니다..) 데이트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소개팅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아무래도 좌석이 단체로 오기에는 협소해서 2~3명의 모임에 2차로 딱 좋은 파친코 가게였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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