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또 태풍이 분다 하네요. 쌀쌀해진 가을바람에 생각나는 것은 국물이죠. 설렁탕도 좋고 순댓국도 좋고 그냥 길가다가 오뎅과 오뎅국물 먹는 것도 좋은 계절이에요. 그중에서도 요즘 푹 빠진 마라탕과 쌀국수가 있어요. 합정에 베트남 현지인이 하시는 베트남 가정식 집이 있다 해서 찾아갔습니다!
합정역 8번 출구에서 선유도 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SK주유소에서 우측으로 쭉 걸어오시면 베트남 국기가 보여요. 보이면 왠지 여기가 미에우 식당 같다 라고 생각이 들면 맞습니다. 그곳이에요. 제가 자주 가는 합정 쌀국수집(리틀파파포, 미분당)은 번화가 쪽에 위치해있어서 이 곳 미에우가 있는 곳은 선유도 갈 때 빼고는 처음 가는 길이라 생소할 수 있었는데요. 망원동티라미수 건물 바로 앞이었더라고요. 저기도 체인점인지 모르겠지만, 여기 위치가 좀만 더 가면 망원시장이랑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당도도 있어서 미에우에서 밥 먹고 후식으로 당도를 갈 생각입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 (서울 마포구 합정동 396-14)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라스트 오더는 21:30
Break Time: 15:00 ~ 17:00 빨간 줄 쫘악~
월요일 휴무입니다.
메뉴판입니다. 벹남-식당이라고 돼있네요. 고양이 캐릭터 귀여웠어요. 메뉴판 보는데 저 막대기 흔들면 소리 나는 데 옆 테이블은 저렇게 흔들어서 직원 부르시더라고요. 신기했어요. 다음에는 저도 흔들어서 시켜야겠어요.
처음 미에우 식당을 알고 제일 끌렸던 메뉴는 족발 쌀국수입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한 달 정도 살다와서 쌀국수를 진짜 많이 먹어봤는데요. 족발 쌀국수를 먹어본 적도 없고 들어 본 적도 없어서 맛도 너무 궁금하고 후기도 너무 좋아서 꼭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반쎄오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저희는 반쎄오랑 족발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연유 커피도 팔고 베트남 맥주도 팔아요. 저희는 그냥 콜라만 시켰습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 베트남 현지에서 느꼈던 냄새가 나요. 쌀국수 육수랑 향신료 냄새일 거예요. 역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맛있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실내는 제가 호찌민에서 오래 있었는데 호찌민에서 좀 꾸며진 인테리어 가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장식품과 테이블까지 진짜 베트남 식당을 합정으로 옮긴 느낌이에요.
족발쌀국수 (8,500원)이 나왔습니다. 양파절임과 고추 그리고 라임이 나오고요. 고수 좋아하시는 분은 고수 달라하면 줍니다. 솔직후기로 정말 정말 제 취향이고 누구나 좋아하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라지 사이즈 있으면 라지 사이즈로 시키고 싶고 이거는 1인 1 쌀국수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먹었던 쌀국수랑 비슷하거나 더 맛있게 먹었어요. 그냥 쌀국수가 좀 느끼할 수 있다면, 이거는 고추기름이 들어갔나? 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칼칼한데 그렇게 칼칼하진 않아요. 그리고 족발도 너무 부드럽고 콜라겐을 흡입한 느낌입니다. 최고예요.
반쎄오 (14,000원)도 바로 나왔어요. 얇은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는 음식인데요. 안에 새우랑 고기랑 숙주 겉에는 계란 반죽일 거예요. 일단, 라이스페이퍼 뜨거운 물에 담가서 먹는 거 아닙니다. 그냥 싸서 먹는 거예요.
이것 또한 맛있어요. 진짜 현지에서 먹는 맛 그대로예요. 여기서 먹으면 베트남 안 가도 됩니다. 진짜예요.
아마 저 반쎄오 소스가 분짜 소스랑 똑같을 건데요. 소스도 맛있고 반쎄오도 맛있고 훌륭했습니다.
솔직후기: 제가 갔을 때 저희 팀뿐이 없었습니다. 연달아서 손님들이 계속 오시더라고요. 제 돈 주고 제가 먹은 곳인데 정말 홍보해주고 싶은 가게예요. 베트남 남자분이랑 여자분이랑 하시는데 부부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지분이 하고 계셔서 그런지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맛이랑 똑같고 거기보다 더 맛있을 수도 있어요. 족발 쌀국수가 베트남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충분히 통하고 좋아할 맛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연유 커피랑 분짜랑 이것저것 시켜먹어 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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