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요즘 일이 계속 있어서 블로그하기가 너무 힘드네요.(핑계 맞습니다...) 타일공한테는 10월달이 제일 바쁜 달인데 올해도 참 바빴어요. 오늘은 서울 도봉구에 있는 아파트를 공사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기도 하고 18평이라 세탁기도 넣어야하는 보통 화장실보다 큰 화장실입니다.
철거를 아주 깔끔히 해주셔서 타일 붙히기 환경은 되게 좋았어요. 화장실이 바닥도 다 까내고 방수처리를 했는데요.
욕조자리에도 방수를 해서 타일 붙히기가 굉장히 어려워요.(욕조자리에 방수를 하면 타일은 모래+시멘트의 물을 빨아들어서 붙지만, 욕조자리 벽에는 방수를해서 물을 못 빨아들여서 안 붙어요... 철거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타일 고수님들은 어떻게 어떻게 해서든 붙히시는거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도 꾸엿꾸엿해도 하자가 생길거 같아서 저는 압착시멘트로 덧방을 치고 시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아파트여서 세탁기 자리에만 콘센트가 있었어요. 요즘은 변기 옆에 콘센트가 있어야지 비데 설치도 하고 불편하지 않으니 철거할때 전선 작업도 합니다.
시공이 완료되었어요. 보통 34평 화장실이나 24평 화장실보다도 한평정도 더 큰 화장실이였어요. 화장실에 창문도 있어서 시간이 더 오래걸렸어요. 타일은 200 x 600 사이즈에 비둘기 줄눈입니다. 벽타일과 바닥타일 색깔이 고급스러워보여서 뿌듯한 시공이였습니다. 세탁기턱은 기존이 500mm 뿐이 안되어서 750mm 까지 늘렸어요. 옛날 통돌이 세탁기는 괜찮은 사이즈일텐데 요즘 세탁기는 다 크니깐 넉넉히 문에 안걸리게 앞으로 늘렸습니다.
세탁기턱은 900mm까지 늘리면 좋아요.
이렇게 세탁기턱있고 바닥시공을 하면 세탁기턱부터 타일 붙히고 바닥 하시는 분도 계시고 바닥 다 붙히고 세탁기턱 붙히는 분 이렇게 두 분류인데 정답은 없습니다. 하다보다가 편한데로 하는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화장실은 바닥을 다 붙히고 세탁기 턱하는게 편하더라고요. 발코니는 세탁기턱을 다 붙히고 밑에 까는게 편하고요.
주방 시공 전 사진입니다. 여기는 입수전 내림을 안한다고 해서 배관 마개라 해야되나 노가다 용어는 메꾸라 입니다.
그거를 하고 주방타일을 시공합니다. 왼쪽벽은 벽지예요.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타일을 안쓰고 벽지로 한 집이 많은데 타일로 하면 더 깔끔하겠죠? 그래서 밀칼로 역시로 벽지를 벗겨냅니다. 벽지 위에다가 타일 붙히면 되지 않냐고 물으시는 분이 간혹 있을수도 있는데요. 벽지가 타일의 무게를 못견디고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수 있어서 벗겨내야합니다.
그렇게 단도리(밑작업)를 다 마치고 타일본드를 발라서 시공합니다.
타일 사이즈는 250 x 400 으로 싱크대 사이즈보다 넉넉히 해서 시공하면 되요. 주방타일은 싱크대 사이즈를 미리 물어보고 하는게 최고 좋아요. 싱크대를 설치했는데 타일 안 붙힌 빈공간이 보면 난처하고 후작업은 진짜 어렵기도 하고 이쁘게 마감이 안 떨어지니깐, 업자나 싱크대 설치기사한테 전화해보시고 시공하세요.
타일시공에는 정답이 없어요. 하자없이 이쁘게 잘 나오면 되는데 내 손에 잘 맞고 편하고 빠른 방법을 선택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타일시공이 의외로 머리써야하는 작업이라 왠지 일끝나면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화장실타일은 셀프로 하기는 어려운데 주방타일이나 현관타일은 셀프로도 연장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해요.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내 손으로 자기 집을 꾸미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알려드릴게요~ 이상 훈남팬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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