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하는 타일러 훈남팬더입니다. 요새 가을이 되고 이삿철이다보니 일이 많아져서 블로그 할 시간이 없네요(변명이고요....) 혼자 하다 보니 몸이 힘들어서 집에 오면 밥 먹고 자기 바빠서 그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는다는 걸 깜빡하네요. 일 시작 전에 사진 찍는다고 생각은 하는데 마음이 급해서 사진 못 찍고 일 시작해서 다음에 하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보여드릴 것은 두 군데 화장실입니다.
오늘 처음 보여줄 화장실은 고객님께서 젠다이를 추가해서 젠다이를 쌓고 시공해야하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이 화장실은 코너의 벽이 있어서 끝으로 기대어서 해도 되어서 비교적 쉬운 젠다이 쌓기였어요.
일단, 장니뿔로 수전을 앞으로 빼고 세면대 물 빠지는 구멍도 PVC로 연장시켜서 고정시킵니다. (오공본드로 고정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벽돌 3장씩 번갈아가면서 쌓으면 돼요. 여기서 팁이 있자면, 기존 타일에 타일본드를 바르시고 벽돌을 쌓으면 앞으로 안 넘어지고 잘 쌓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맨 밑에 벽돌 3장이 제일 중요해요. 일자로 수평이 되도록 하세요.
그래야 튼튼히 쌓을수 있습니다.
젠다이 높이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보통 900~ 1,000cm 정도 생각하시면 되요. 고객님이 더 높게 더 낮게 해 달라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을 수 있는데요. 왜 그 정도 높이로 하냐 하면 더 낮으면 변기가 안 들어가고 걸리고요. 더 높으면 수납장이 들어간다면 수납장과 젠다이 사이에 올려 높기가 애매하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수납장이 안 들어간다면 높아도 상관은 없겠죠. 그렇게 중간 띠가 그러데이션인 타일 화장실 한 칸을 완성했습니다. 이쁘게 잘 나온 거 같아서 기분이 좋은 화장실이었습니다.
벽을 통통 쳤을때 소리가 울린다면, 그것은 벽에 고정돼있는 상태가 아니고 타일이 떠있는 상태예요.
그러니 떠있는 타일에 덧방을 해도 소용이 없겠죠? 지금 이 벽은 손으로 밀어도 들썩들썩하니 과감히 철거했습니다.
타일 밥이라 해서 두께가 두꺼우면 밑에꺼까지 없애도 좋은데 여기는 워낙 얇아서 밑단은 본드로 덧방 치고 위에부터 떠발이로 올려서 끝냈습니다.
그렇게 철거를 하고 덧방 3면, 떠발이 1면해서 화장실 한 칸을 끝냈어요. 하루하루 화장실 끝낼수록 어떻게 하면 깔끔하게 할지 고민하게 되네요. 깔끔하게 빨리 해서 오전에 화장실 한 칸 오후에 화장실 한 칸 끝내는 날이 오겠죠?
혼자 해서 힘들긴 한데 그만큼 돈도 두배로 벌지만, 이거 골병드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부디 올해는 큰 사고 없이 안전하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타일 시공 사진 모아서 또 올릴게요~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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