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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서울대공원 맛집 봉덕칼국수 솔직후기 (샤브버섯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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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주말에는 데이트하러 경마공원에 갔어요. 중독적으로 경마를 하는 게 아니고 데이트 코스로 갔어요. 젊은 커플들도 많이 가는 줄 알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젊은 커플 찾기는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경마공원에서 놀다가 점심에 밥을 먹으려고 검색을 하다가 가까운 가게는 봉덕칼국수 한 군데뿐이 안 나오더라고요. 경마공원에는 롯데리아도 있고 한식집도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거기로 가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10분 정도이어서 산책도 할 겸 가기로 했습니다. 

 

봉덕칼국수 외관

 

봉덕칼국수

 

경기 과천시 궁말로 6 (지번: 과천동 642 봉덕칼국수)

02-502-7952

매일 11:00 - 21:00 연중무휴

 

 

걸어서 10분이라고 찍혔지만... 경마공원역 4번 출구에서도 한참을 걸은 느낌이었어요.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더 그럴 수도 있어요. 그렇게 쭉 걸으시면 왼쪽에 저 주홍색 간판이 보입니다. 이제 저 간판을 향해 가시면 돼요.

(날씨가 좋아서 걷기 좋았지만, 차 있으시면 타고 오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주차공간도 많고 도와주시는 분도 계셔서 좋아요. 먹고 역까지 다시 걸어가니 좀 지치더라고요.)

 

역시 맛집은 다르다.

 

입구부터 대기하시는 손님들도 꽤 많으셨어요. 등산 갔다 오신 분들과 가족들 커플들 다양하게 대기하고 있었어요. 역시 맛집인가 아니면 칼국수를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좋아하시는구나.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층도 다양해서 좋은 거 같아요.  그래도 순환이 의외로 빠르게 돼서 그런지 1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앞에서 손으로 직접 밀어서 면을 뽑고 계시더라고요. 주말에는 사람이 더 많아서 쉴 틈 없이 뽑으시는 거 같았어요. 요즘은 기계로 많이 하지 손으로 직접 하는 곳은 없잖아요. 그래서 칼국수 맛이 더 기대되는 거 같아요. 

 

메뉴판

 

주문하려고 직원분을 불렀는데 오시자마자 " 샤브 2개? " 먼저 물어보시더라고요. 아! 여기는 샤브버섯칼국수가 메인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바지락 칼국수보다는 샤브 버섯칼국수를 드시고 계셨어요. 

샤브 버섯칼국수느 얼큰한 국물일 테고 바지락칼국수는 맑은 국물 일지 모르겠어요. (주위에서 먹은 사람이 없어서 못 봤어요...) 칼국수집에 오면 저는 만두를 시키곤 하는데 이따 농구장 가서 간식을 먹기 위해 참았습니다.

 

샤브와 김치

 

주문이 들어가고 샤브용 소고기와 칼국수와 김치가 나왔습니다.

칼국수집의 맛을 평가하는 것은 칼국수 맛도 중요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겉절이 김치도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칼국수가 맛있는데 김치가 맛이 없다? 그러면 또 가고 싶진 않더라고요. 여기 봉덕 칼국수 겉절이는 합격!!

맛있어서 젓가락이 계속 가더라고요. 밥 시켰으면 아마 반공기는 뚝딱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조심하세요. 밥도둑입니다.

 

 

 

 

 

보글보글 기다림의 미덕입니다.

 

끓여서 나오는 게 아니고 냄비체로 나와서 펄펄 끓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그러면 미나리랑 버섯으로 육수가 완성! 그때 소고기를 넣고 미나리랑 버섯 고기로 샤부샤부를 즐기면 돼요.

개인적으로 미나리 향을 너무 좋아해서 엄청 잘 먹었어요. 여기 봉덕칼국수는 칼국수가 메인이다 보니 소고기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금방 먹어요. 고기를 다 먹었으면 그때 소고기 투하합니다!

 

먹음직스러운 샤브버섯칼국수(8,000원)

 

솔직후기 - 얼큰한 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인 거 같아요. 시장 칼국수랑은 다른 매력이에요. 샤브샤브 다 먹고 나서 칼국수랑 볶은밥이 엄청 맛있잖아요. 그런 느낌인 거 같아요. 봉덕 칼국수 얼큰한 국물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맛이에요. 장칼국수 같은 느낌도 나고요. 그렇지만, 여기는 손으로 직접 밀어서 면을 뽑아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시장에 가도 수타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기계로 뽑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수타는 정말 식감부터가 다르고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칼국 수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와요. 계속 끓이다가 걸쭉해지면 그때 볶음밥 비벼서 죽처럼 먹어야 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못 먹었어요. 그게 제일 아쉬워요. 양 적으신 분들은 생각하시고 드셔야 할 거 같아요.

(곱창 or 감자탕 다 먹고 볶음밥 못 먹은 느낌이에요.. 아쉽) 

인적으로 대기시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그 정도까진 아닌 거 같은데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순환도 빨라서 그렇게 까지 기다리진 않을 거 같은데 주위에 정말 아무것도 없으니 기다려서 먹는 게 제일 좋아요^^

서울대공원이나 경마공원 가시면 괜찮은 밥집인 거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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