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남팬더입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시원한 녹차가 생각나는 하루네요. 에어컨이나 선풍기 틀고 주무시면 여름감기 조심하시고요. 요즘에 핫한 카페랑 맛집들이 많아요. 저희는 주로 종로를 가는데요. 서순라길도 이쁜 곳이 많지만 계동길의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을 방문해봤어요.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1층에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랑 같이 있는데요. 한옥으로 된 곳은 설화수 스토어이고 그 옆에 계단으로 오설록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오설록과 바설록 이용시간이 달라요. 오설록은 월-목요일 11:00부터 21:00까지 이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22:00까지 영업을 해요. 그리고 바설록은 오전에는 영업을 안 하고 오후 14:00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돼요.
오설록 북촌점은 70년대의 가옥을 그대로 보존하고 리모델링을 했다고 해요. 마당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석탑이 있더라고요. 들어가기 전부터 사진을 많이 찍게 만드는 곳이에요. 입구는 두 곳이 있는데요. 먼저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시면 3층까지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위치는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쭉 걸어오시면 됩니다. 지도상으로는 448m라고 나와있습니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입구에는 전신 거울이 있어서 셀카 찍기 좋게 만들었더라고요. 오설록은 SAMBYPEN 김세동 일러스트레이터와 콜라보를 했더라고요. 거울에 그러져있는 일러스트가 김세동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인 거죠. 나혼자산다에도 나왔던 팝아트계에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안 84님과 만나서 대화했던 게 언뜻 기억나기도 하네요.
오설록 1층에는 오설록의 차(tea)와 샘바이펜과 콜라보한 제품들을 구매하실 수 있는 곳이에요. 오설록이 차뿐만 아니라 디퓨저와 핸드크림도 있어서 구매 욕심이 생기는데 가격이 싸진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오설록 2층은 다양한 차 종류와 다과를 구매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여름 한정메뉴로 말차 망고 빙수도 판매를 하는데 드시는 분이 꽤 많은 인기 종류더라고요. 2층에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좌석수는 많은데 그만큼 사람들도 많아서 빈자리 찾기는 어렵더라고요.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구경하다가 드디어 우리들의 목적이었던 오설록 3층 바 설록에 도착을 했어요. 3층에는 가회다실과 바 설록이 있는데요.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바설록은 2층보다는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예약은 따로 안되어서 왔다 갔다 자리가 났는지 확인해야 되는데요. 저희는 운 좋게 자리 찾던 중 한 팀이 다 드시고 일어나서 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운수 좋은 날입니다.
바설록 테이블은 많이 없어요. 6 테이블이었던 거 같은데요. 바 테이블 앞에도 앉을 수 있는데 잘 안 앉으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소파 있는 좌석이 이쁘고 편해서 그런 거 같아요. 3층에도 2층처럼 야외 테라스가 있는데요. 실내에 못 앉으신 분들은 야외에 자리 잡고 칵테일 주문을 하셨어요.
바설록의 칵테일들은 오설록의 차들이 베이스가 되는 무알콜 칵테일이에요. 그래서 차(car)를 가져오신 분들도 부담 없이 칵테일을 즐길 수가 있어요. 저희는 곶자왈 동백 피나콜라다(15,000원)와 텐저린 북촌 슬링(1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싸진 않지만, 핑거 푸드 세 가지를 주고 분위기가 좋으니 괜찮은 거 같아요.
곶자왈 동백 피나골라다의 베이스 차는 동백이 피는 곶자왈이라는 오설록 차인데요. 후 발효차 삼다연과 제주 홍차를 블렌딩 한 복합적인 풍미의 발효차에 동백꽃을 블렌딩한 가향차예요. 꽃과 열대 과일향이 특징이라 해요. 베이스 차도 시음해보라고 주는 게 너무 좋네요. 칵테일 피나골라다를 주로 먹어서 주문해봤는데요. 슬러쉬 형태의 칵테일이어서 시원하면서 맛있더라고요. 달콤한 과일향이 느껴지는 칵테일이었어요.
텐저린 북촌 슬링의 베이스 차는 삼다연 제주영귤이에요. 후 발효차 삼다연과 제주영귤을 블렌딩 하여 그윽한 발효차의 풍미가 영귤의 풋풋한 싱그러움을 만난 기향차로 은은하고도 상큼한 풍미가 매력적인 차예요. 역시, 시음하라고 차를 주셨어요. 귤이 베이스라 상큼할 거 같아서 주문했는데요. 위에 있는 거품과 같이 먹는데요. 오렌지 블라썸 워터로 해서 그런지 귤의 은은한 향이 나면서 깔끔하면서 맛있네요.
그리고 칵테일 주문 시 나오는 핑거푸드 3가지가 나오는데요. 라이스칩 포테이토 샐러드와 트러플 고다 가정 샌드 그리고 누릉칩 오픈 카나페예요. 세 가지 다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아내는 트러플 고다 가정 샌드는 잘 못 먹어서 제가 대신 먹었어요. 트러플 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어려울 수 있겠다 싶어요. 가장 맛있는 건 누룽 칩 카나페였어요.
솔직후기 - 화장실 인테리어까지 한옥스럽고 고급스러워서 끝까지 감동이었네요. 칵테일 한 잔 마시면서 고급스러운 바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분위기랑 북촌의 한옥집이 보이는 뷰까지 가격을 떠나서 너무 만족스러운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이었어요. 종로 계동길에 가고 싶은 카페들이 많아서 다 다녀볼 예정이라 당분간은 또 오지 못하겠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에요. 소개팅으로는 좌석이 예약이 안되어서 평일 낮에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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